티스토리 뷰


물론 특정 대상이 차별적 표현이라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경추 어느 정도 단어 순화를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학생 같은 경우 아동, 청소년만 있는 거 아닌데 이들을 무조건 학생이라고 일반화 하고 주부 같은 경우 모든 경력 단절 여성이 주부가 되는 거 아닌데 남성 가정 주부를 배척하니 그런 것이라면 조현병 같은 경우 이 질병은 잘 치료하면 사회 문제를 일으키지 않다고 악기 조율에 비유해서 붙인 것이다.
미혼 대신 비혼 쓰는 것도 사람은 반드시 결혼하지 않으면 미숙한 자로 취급하니까 그렇고 유모차 대신 유아차 쓰는 것도 여성만 육아 하는 것이 아니므로 바꾼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몇몇 표현이나 용어에 따라서 그렇게 차별적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아무리 욕한다고 해도 그것이 모두 피해를 주는 거 아니기 때문이다.(장애인을 장애우로 바꾸니 장애인이 오히려 불편해 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거기에다 그게 특정 대상에 대한 혐오 표현을 막거나 근본적 차별 문제를 해결한다는 보장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차별을 정당화 한다고 저러는 거 아니다. 나는 단지 언어 순화에 머물지 말고 차별 문제를 일으키는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했지.
그래서 차별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본적으로 사회 양극화를 일으키는 사회구조를 바꿔야 해결이 가능하다.


참고기사
1) '미혼' 아니라 '비혼', '저출산' 말고 '저출생'입니다 - 노컷뉴스
2) 장애인 vs. 장애우, 뭐가 맞는 표현일까 - 오마이뉴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