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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하 교수가 쓴 책인 화해를 위해서는 한일 문제에 대해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면 제국의 위안부는 위안부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한 책이다.
그래서 그녀의 책에서는 위안부, 교과서, 독도, 야스쿠니 신사 등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1. 교과서
2차 세계 대전 이후 일본은 식민지 만행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여기에는 평화 사상이 생긴것도 한몫한다.)
이에 따라 정치적 대립이 생겼으며 새역모라는 단체가 생기기도 했다.


2. 위안부
그녀는 위안부에 대해 일면만 보는 하타 교수와 요시미 교수에 대해 비판하고 위안부의 정의, 기원, 정신대와의 차이점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한일 양국의 대응과 국제 사회의 반응 등을 분석했다.

1) 위안부의 기원 : 가라유키상(이들 중에 군인을 상대하는 자는 닝자군이라고 불렀다.)
- 근대 시기 제국주의 확산하려고 정보수단과 교통을 늘리려고 생겨남
- 초기 일본에서 들어온 외국인 대상으로 상대하다가 점차 확대
- 제대로 교육 받지 못한 빈곤층 여성이 대부분(반면 정신대는 위안부와 달리 비교적 교육을 받은 자로 이뤄져 있는데 학교 단위 국민 동원령을 통해 생겨났기에 그렇다.)
즉, 1930년대에 갑자기 위안부 제도가 생긴 게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것을 시스템화한 셈이다.

2) 위안부 대상에 대한 분석
- 평균 20대 여성
- 일반적 매춘 업소와 달리 군인을 대상으로 상대
- 일본인과 달리 조선인 등과 같은 타민족 위안부는 인종차별 대상이었다.
- 네덜란드 위안부와 중국 위안부는 군이 직접 모집하거나 격리시켜 강제로 성노동에 종사하도록 했다.
- 한국의 위안부 피해 여성들은 조선인이나 일본인 업자의 사기에 속아 넘어가서 성노동에 종사하게 됐다. 이들은 병에 걸릴 때 까지 강제로 일하도록 하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임신하면 낙태하도록 했다.

3)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대응과 국제 사회 반응
- 1965년 한일 조약에서 한일 양국이 전쟁 사후 처리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개인 청구권을 개별적으로 청구하려다가 한국 정부가 북한 의식해 한반도 유일국가로써 한국이 모두 대신 받겠다는 명목으로 거부했다.
- 1990년대 아시아여성기금은 위안부에 대한 사죄 보상으로 비록 국민 모금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본 국고에서 나왔다. 그런데 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 갈등이 일어났고 정대협은 더 나은 사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
- 고노담화는 위안부에 대해 자신의 의지에 반해 위안부가 된 건 인정했지만 물리적 강제성에 대해서 물증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 쿠마라스라미 보고서 등과 같은 유엔 보고서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이에 관한 보고서를 발행했지만 이에 제대로 이해 못한 것에 대해 저자가 아쉬워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녀의 분석에 대한 논리적 비판도 없이 감정적으로 대했다.
왜냐하면 이들은 그녀가 위안부가 없다고 주장하는 일본 우파에 대해 비판한 것을 보지 못하고 그녀에 대해 마녀 사냥한 것이다.


3. 야스쿠니 신사
1) 야스쿠니 신사 참배 찬성자들은 국가에 대한 희생을 당연시 하지만 고이즈미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러 간 건 사실 2차세계대전 때 저지른 가해에 대해 반성의 의미로 참배한 것이었는데 단지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참배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서방국가들이 식민지 국가 주민에 대상으로 저지른 학살도 제대로 사죄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여기서 독일이 유대인 학살 피해자에 대해 사죄한 것 같이 제대로 사죄해라고 하는 자가 있는데 그들의 사죄마저 유대인 단체의 눈치 받고 겨우 사죄한 것이라는 것을 망각하고 있다. 실제로 독일 정부는 유대인 사죄한 거 말고는 아프리카에 저지른 학살에 대해 전혀 사죄 하지 않고 있다.)
2) 한국에서는 자국에서도 야스쿠니 신사와 똑같은 국립 묘지가 있으면서 일본의 야스쿠니 신사 가지고 뭐라하는 모순이 있다.


4. 독도
1) 1952년 이승만 라인 이후 분쟁이 커졌다.
2) 전근대 시절에는 국경이 모호해 한국인과 일본인이 같이 살았지만 근대 국가의 탄생으로 인해 영토 구분이 생기면서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이 책의 본래 취지를 이해 못하고 그녀를 친일 몰이하고 마녀 사냥했다. 그녀는 위안부 할머니를 모욕하려고 이 책을 쓴게 아닌데 말이다.(위안부 문제에 분석하고 이에 대한 보상과 그 한계를 설명한 거 뿐인데 말이다.)
사실 자칭 우파들이 그녀를 두둔하는 건 그저 자기 이익 얻으려고 그녀를 이용하려는 것뿐인데 말이다.
게다가 박유하에 대해 마녀 사냥을 하도록 주도했던 자도 조선일보였다. 왜냐하면 한국의 반일 성향을 비판하는 자칭 우파들도 때로는 반일 성향을 내우기 때문에 그렇다. (오죽하면 구세웅 기사도 이를 제기했을 정도다.​)

만약에 한국인들이 박유하 교수가 분석한 내용을 보고 한일 문제에 대해 해결했었다면 한일 갈등이 어느정도 해소했을 것이다.(물론 그녀의 연구가 뭔가 부족한 면이 있기에 한일 갈등 문제 해결을 완전히 해결한다는 보장이 없겠지만 말이다.)
다만 그녀에게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일 외교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 단지 냉전시대에만 있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한일 갈등이 일어나는 진짜 근본적 원인에는 바로 ‘민족주의’에 있는데 말이다.
임지현 학자가 쓴 책인 적대적 공범자들에 따르면 반일을 내세우는 한국 민족주의자와 혐한을 내세우는 일본 민족주의자는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한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해결은 커녕 오히려 삽질이나 하며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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