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는 항후 개봉될 인어공주 영화에 대해 인어공주 역할을 미국 흑인이 캐스팅 되어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대해서는 한국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PC의 모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은 이렇다 :
1. 디즈니가 인어공주 역할을 흑인으로 캐스팅 하는 건 회사의 이미지 메이킹을 위한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펨버타이징이나 핑크 자본주의 같이 마이너리티 정체성을 이용해 장사질 하는 것이다.
그동안 디즈니는 백인 공주가 주류를 이뤄서 서구의 많은 비평가들 사이에서 비판이 있었는데 이젠 회사 이미지 세탁하려고 흑인 인어공주가 나오게 했다.
이는 구글이 회사 내에서 성추문 파문으로 인해 문제를 일으키는 동시에 제임스 데모어가 성차별적이라는 이유로 해고 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참고 기사 1] [참고 기사 2]
2. 미국 흑인이 인어공주 역할 한다고 해서 미국 내 흑인 인권이 향상된다는 보장이 없다.
차별을 철폐하려면 무엇보다도 차별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사회구조에 대해 개선해야지 꼴랑 미국 흑인이 인어공주 역할 한 거 가지고는 미국 내 흑인 인권이 향상된다는 보장이 없다.
3. 영화는 굳이 원작에 대해 충실히 따라야 하는 걸까?
물론 원작에 충실해서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있긴 하지만 원작과 다르게 각색했는데도 흥행에 성공한 경우가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있다면 Alfred Hitchcock의 영화 <사이코(Psycho)>는 원작과 다른 부분이 있지만 흥행에 성공했다.
4. 어떻게 스토리를 구성해야 하는 지 마이너리티 정체성을 지닌 주인공이 나와도 흥행한다.
만약에 흑인 인어공주라도 스토리 전개 구조가 좋으면 영화 흥행에 성공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플래시의 흑인 월리 웨스트나 아랍인 그린랜턴(Simon Baz) 같이 비평가들 사이에서 혹평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몇몇 비평가들 사이에서 아랍인 그린랜턴이 까이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억지스럽게 능력 버프를 받는 것에 있다고 한다.
5. 디즈니 사례에 대해 박가분의 비평도 참고할 만하다.
박가분이 말하길 디즈니가 독과점적 지위를 갖고 있다고 비판했는데 그 이유가 자본과 권력으로 소비자의 알권리에 대해 침해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