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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포터는 TED 연설에서 개인 가족사에 나타나는 가부장적 억압에 대해 언급하면서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남녀 역할을 어떻게 하도록 하는지 맨박스에 비유하고 맨박스에 나타나는 남성억압에 대해 설명했다.
토니 포터가 말하길 맨박스에서 요구하는 남성상은 항상 우월하고 힘쎄고 가능하면 감정 표현을 자제(특히 남자는 눈물 흘리면 안된다 등)하도록 한다면 여성상은 이와 반대의 것(열등하고, 나약함, 여자는 툭하면 울어야 한다 등)을 요구한다고 했다.
그의 이러한 연설은 정채기의 이념과 어느정도 흡사하며 이에 대해서 정채기는 남성도 울어야 한다고 했다.

+추가하자면
여기서 손아람과 최태섭도 이와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지만 토니 포터와 달리 여자는 무조건 피해자이고 남성은 무조건 기득권층이라는 시각에 벗어나지 못한 게 약점이다.
​(​그의 테드 강연 내용에 대해 가정 폭력을 정당화하는 남성의 심리에 대해 언급하며 해석한 것이 책으로 나온 게 이러한 오해를 부추키는 건가?)
​왜냐하면 이들은 맨박스 이론에 대해 제멋대로 해석했는데 이를테면 박그린이라는 안티 페미니스트 유튜버도 맨박스 비판할 때 제대로 된 근거도 제시 못하고 비판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박그린의 개인 의견으로 맨박스를 비판하는 건 도저히 반박 근거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손아람, 최태섭이 생각하는 맨박스 사고와 다를 게 없다. 즉, 박그린 같은 안티 페미니즘 유튜버들은 그렇게 래디컬 페미니스트에 질린 남성들에 대해 낚으려다 래디컬 페미니스트와 똑같이 은근 슬쩍 남성 혐오한 셈이다.
아무튼 페미니스트들은 맨박스를 통해 남성은 무조건 가부장제의 혜택을 받은 자라니 잠재적 가해지, 기득권층으로 단정짓지 말고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남녀할 거 없이 고통을 줬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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