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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유난히 소돔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호모포비아들이나 기독 우파들은 이 사건을 근거로 동성애 혐오를 정당화 하려고 한다.
아마도 중세 카톨릭에서 성경을 오역 하면서 와전된 듯 한데, 그 때에는 동성애, 항문 성교, 자식을 낳을 목적이 아닌 모든 성행위(특히 자위행위), 수간을 구별하지 않고 소도미라고 했다. <만화로 보는 성의 역사> 참고
오히려 동성애가 범죄가 된 건 19세기 산업 혁명 시기에 근대화를 겪게 되면서 생겨났다. [참고​]

그게 훗날 기독교 근본주의 성향을 지닌 기독교 우파들이 호모포비아를 정당화 하는 근거가 됐다.​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 사건의 근본적 원인은 강간이지 동성애와 무관하다.
한번 [창세기 19장​]을 보자.


창세기 19장 1절~29절까지 보면 천사와 롯의 가족들이 소돔에 머물고 있었는데 여기서 소돔 주민들이 강간을 시도하면서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면서 천사는 소돔 주민에게 벌주게 됐고 롯의 가족에게 절대로 뒤를 돌아 보지 말고 소돔 성을 빠져나오자고 했는데 롯의 아내가 뒤를 돌아보게 되면서 소금 기둥이 되었다고 한다.(다만 창세기 19장 30절 부터에서는 롯의 딸이 아버지를 대상으로 근친혼을 하는 내용이 있다.)

이런데도 소돔 사건이 동성애와 연관이 있다고?
여기서 호모포빅 성향의 기독교 우파들은 이걸 보고 항변 하겠지만 현존하는 성경의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데 억지 해석 운운 해봤자 뭐하겠냐?
여기에 널려있는 성경 사본의 내용 부터 뭔가 맞지 않는 내용이 있는데 말이다.
문자 그대로 추구하겠다는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은 이를 알고 있으면서 성경 교리를 자기 입맛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무시한다. 즉, 입증된 사실이라도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 하지 않으면 무시한다는 거다.
그래서 앤디 슐래플리(Andy Schlafly)가 서양 극우파들 마저 욕 먹는 것도 기독교 우파들 같이 성경 내용에 대해 실증에 바탕으로 판단안하고 자기 입맛에 맞게 해석하니 생긴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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