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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양 대안우파, 한국과 인도의 안티페미니스트, 무슬림 여성 문제 사이에서 뭔가 수상한 것을 발견했다.

이게 이들과 어떤 식으로 연관이 있다면 서양 대안우파의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여성과 무슬림 여성에 대한 백기사질 -> 한국과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비무슬림 안티페미니스트들이 자국 페미를 비난하면서 무슬림 여성에 대해서는 동정하는 이중잣대 -> 무슬림 여성 문제 순으로 가는 것을 발견했다.

1. Reddit(레딧)과 4chan 같이 대안우파들이 주로 사용하는 웹사이트에서는 자국 페미니스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면서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여성이나 무슬림 여성에 대해서는 동정하는 모순을 벌이고 있다.
여기서 만약에 한국과 인도의 안티페미니스트들이 자국 여성 권리가 높다고 하면 reddit과 같은 서양 대안우파들이 이들을 악마시하며 한국과 인도 여성은 여성 권리가 낮아서 어쩔수 없이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될 수 밖에 없다며 한국과 인도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쉴드 친다.
오죽하면 어떤 이는 한국의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주도하는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서는 서구 페미니스트들도 한국 페미니스트 같이 되어야 한다며 이들을 동정하는 모순을 벌인다.

2. 서양 대안우파와 한국과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비무슬림 안티페미니스트 모두 자국 페미니스트를 비난하면서 무슬림 여성 인권에 대해서는 동정하는 모순을 벌인다.
서양 대안우파들은 서구 페미니스트들이 왜 이슬람 여성 인권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이들을 뭐라 한다면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비무슬림 안티페미니스트들도 마찬가지로 자국 여성 인권 높은데 왜 무슬림 여성에게는 관심이 없다며 자국 페미니스트를 비난한다.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무슬림 여성 사이에서는 페미나치나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없다며 이들을 동정하기도 한다.
게다가 중동 내 각종 테러단체의 위협, 이란과 사우디 여성의 성차별 등의 사례도 이들의 안티페미니즘을 정당화 시키는 수단이 된다.
이에 대해 몇몇 사람들은 또 다른 인종주의나 비서구권 여성이나 무슬림 여성에 대한 오리엔탈리즘적 사고에 있다고 지적한다.

3. 서구의 안티페미니스트,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국가의 안티페미니스트와 파키스탄의 안티페미니스트는 묘하게도 심리가 비슷하다.
여성 권리를 내세우는 파키스탄의 페미니스트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정작 자국 내에서 갈굼 당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자국 내 여성은 피해받고 있다는 식으로 알리니 파키스탄 내의 안티페미니스트 사이에서 조롱 대상이 되었다.
(아마도 파키스탄은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막장국가와 이란, 사우디 같이 성억압적 나라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라서 저렇게 된 듯 싶다. 즉, 이슬람권 국가라고 해서 나라마다 사정이 제각각이라는 것이다.)
이 사례를 보면 보면 파키스탄 같은 이슬람권 내에 있는 안티페미니스트들도 서구의 안티페미니스트와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비무슬림 안티페미니스트와 비슷한 심리로 페미니스트를 갈군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서양의 안티페미니스트들은 이를 인지 못하고 무슬림 여성에 대해 백기사질(White Saviour)이나 하고 있다. [참고​ 기사​​]


*파키스탄 같은 경우 지역 편차가 심한편인데 말랄라가 살고 있었던 파슈툰 거주 지역에서는 몰라도 파키스탄 동부의 도시지역에서는 비교적 세속적이라 여성들이 종교 규율에 구애 받지 않고 히잡을 쓰지 않고 활동할 수 있다. 게다가 거기에는 이슬람 테러 단체의 위협으로 인해 피해 입고 있어서 이슬람 테러 문제에 대해 처리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말랄라 보고 프로불편러 같이 갈구는 안티페미니스트들 중에는 이슬람주의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결론 : 무슬림 여성 피해 사례가 알려지게 된 이유
아마도 이슬람권 페미니스트 단체들이 자국 내 성차별 사례들을 전세계에 알리면서 저렇게 된 듯 싶다.
한국과 인도 페미니스트가 자국 내 성차별 사례를 알린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알려진 이슬람권 여성과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비무슬림 국가들의 페미니즘적 서사가 모두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이에 대해 팩트 체크나 하고 저러는 건지 의문이다.
왜냐하면 서양 대안우파들과 한국, 인도와 같은 비서구권 안티페미니스트들은 무슬림 사이에서 래디컬 페미니스트가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래디컬 페미니즘 단체인 페멘이 주도하는 시위 참가자들 중에는 이집트, 튀니지 출신도 있었다. 그 중 특히 Aliaa Magda Elmahdy나 Amina Tyler 사례를 보면 이게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 중 특히 BBC 방송에서 기사들이 한국 래디컬 페미니스트 말 그대로 듣고 한국의 몰카 문제에 대해 여성 피해 사례만 알려진 것과 한국에서 이집트 강간 문화에 관한 루머가 거짓으로 밝혀진 것을 보면 말이다.(물론 성차별받고 살아가는 여성들 사정 보면 어느정도 이해하겠지만 말이다.)


* 추신

1) 여담이지만 여기서 누가 그러는데 만약에 이슬람권 국가에서 페미나치가 등장한다면 워마드보다 더한 페미나치 단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왜냐하면 이슬람 여성이 받는 핍박 수준은 서양, 인도, 한국 여성보다 높아서 남성혐오가 심하다고 한다.
다만 현재 이슬람권 사이에서 페미나치가 등장하지 않는 건 이들이 이슬람 남성의 영향력에 있어서 그렇게 보일 뿐이라고 한다. [참고​]

2) 한국에서 이집트 ‘강간 문화(Rape Culture)’ 괴담이 알려진 건 아마도 이슬라모포비아 성향을 지닌 서양 대안우파들이 서구에서는 강간문화가 없다고 한 게 알려져서 그런것으로 보인다.
강간 문화 용어의 기원은 과거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이 강간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현재 서양 대안우파들이 인종주의적으로 이용되니까 저렇게 됐다.
이 때문에 벨 훅스를 포함한 몇몇 페미니스트들은 ‘강간 문화’라는 용어에 대해 비판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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