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잔소리를 받아가며 통제 받고 사는 식으로 고부 갈등이 존재한다.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 한번 분석해 보았다.
1. 도시에 거주할 수록 고부 갈등이 적고 시골에 거주할 수록 고부 갈등이 심하다
공업화가 진행되고 상업 중심적인 특징이 있는 도시에서는 모든 것을 가족한테 의존하는 경향이 많이 없어서 성인이 되면 부모와 독립하는 경우가 많아 핵가족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농업 중심적인 시골에서는 아이를 노동력으로 생각하여 출산율이 높고 성인이 되어도 가족과 함께 살아서 대가족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과거 한국에서 산아제약 정책을 하다가 대도시에만 효과를 보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는 거다.
다만, 한국에서 점차 자본주의가 발달하게 되면서 도시에 거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니까 귀농하는 자를 빼면 1960년대와 같이 시골에서 어린이를 볼 수가 없다.
2. 2000년대 이후에 시어머니가 죽고나서 겨우 결혼한 늙은 부부나 요즘 젊은 부부들은 시어머니가 통제할 일이 많이 없는데 2000년 이전에 결혼하거나 나이가 든 농촌 배우자가 있는 부부들은 시어머니 통제를 받는다.
왜냐하면 1990년 아시아 경제 위기 이후 청년층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가부장적 성향과 가족 의존적인 성향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3. 여성 권리가 항상될 수록 시어머니 간섭이 줄어든다.
부잣집 여성과 결혼해 장모님을 모시거나 여자가 자의식이 강하고 최소한 일정한 수입을 얻는 직업 여성들은 시어머니가 아무리 간섭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오히려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부려먹지.
4. 시어머니는 자신이 아들 집에 찾아가면서 며느리에게 간섭하는 것에 대해 자기 자식 챙기고 싶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자식 입장에는 권위주의적인 부모에게 통제 받는다고 싫어해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왜냐하면 한국 사회가 워낙 가족 규범응 강요하니까 한국의 시어머니들이 꼰머 성향이 됐기 때문이다.
만약에 권위주의적인 시어머니의 아들이 시어머니 말에 대해 비판하기는 커녕 말을 듣고 시어머니 곁에 계속 있다면 그 자는 마마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마마보이는 대게 자기 주장을 분명하게 할 줄 모르고 여성적인 성향이 강해서 모든 것을 어머니에 대해 의존하고 부모의 권위에 저항할 능력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