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사실 유리천장, 임금 차별 등과 같은 문제는 모든 나라 여성들이 겪고 있어서 어느 나라가 더 심하다고 비교할 가치가 없는데 한국 여성이 매우 심하게 차별 당하고 있다고 피해 의식을 갖는다.
물론 여기에는 부모에 대한 효도라는 명분으로 자녀 수입을 뺏도록 강요하는 부양의무제, 자녀가 있는 노동자에게 출산 휴가나 육아 휴가에 대해 보장하지 않고 노동 착취나 하는 기업들의 문제,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진 한부모 가정에 부정적인 인식을 갖는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사회 내부 구조의 모순을 보지 못하고 여성만의 피해 의식을 내세우면 또다른 약자들의 목소리를 침묵 시키고 이들에 대한 차별을 야기해 한국 여성이나 페미니스트에 대한 나쁜 인식만 키우게 된다.

2.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1960년대부터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한 페미니즘적 투쟁을 하지 않았으면서 인터넷 상 떠돌아다니는 자칭 페미니스트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페미니즘 투쟁을 하는 전사라고 착각하고 있다.
그렇게 당신들이 한국에서 2010년 이전에 여성 운동이 활발하지 않았다고 불만 가질 거면 이미 자신들부터 먼저 1960년대 때부터 이미 여성 사회 진출, 젠더 임금차 해소, 성범죄나 가정폭력 가해자 처벌 등과 같은 여성 인권 향상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왔어야지.
왜 이제서야 강력한 페미니즘 운동 해야 한다고 하냐? 자신들이 호주제 폐지 운동 이외의 운동을 하지 않는 것 가지고 변명 거리 만들지 말아라.
서구권 국가들도 1960년대 때만 해도 여성은 가족 내 아버지와 남편과 같은 남성들 허락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니 자신들이 과거에 페미니즘 운동 하지 않은 것 가지고 페미니즘 운동이 주목 받지 않았다고 헛소리를 지껄이지 말아야 한다.

3. 사회 문제를 일으킨 진짜 원인은 따로 있는데 무조건 남성 탓으로만 돌린다.
아무리 남성이라도 그 사람이 하류층이면 상류층 여성보다 못한 상황을 겪고 있는데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남성들을 개별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모든 남성들이 기득권이라고 지칭하는 모순을 저지른다.
진짜 기득권은 젠더 정체성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 말이다.

4. 된장녀와 김치녀 사례에 제대로 이해 못하고 같은 여자가 모두 자기 편이라고 착각함
이젠 아무리 페미니즘에 반감을 가진 남성들 마저 가부장적 사고가 많이 없는데(자기 모순을 저지르는 자를 뺀다면 가부장적 사고를 지닌 남성이 있어도 비주류이다.)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여성이 남성의 재력을 보고 결혼하는 이유와 여성이 남성에게 무리한 데이트 비용을 요구하는 이유를 보지 못하고 단지 여혐분자로 대응하며 남자가 원하는 페미니즘이라는 헛소리를 지껄였다.
거기에다 한국 페미니스트들은 같은 여자들이 모두 자신 편을 들어준다고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젠더관을 보지 못하고 1960년대식 페미니즘 이론 가지고 젠더 문제 파악하기 때문이다. 괜히 중국의 순자가 춘추건국 시대에 혼란스러운 원인에 대해 감정이 앞서서 그렇다고 하는 게 아니다.
덕분에 한국의 젠더 갈등이 지닌 진짜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