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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중국이 한국 문화 내세우는 것에 대해 자국 문화를 뺏는다고 뭐라하는 민족주의자가 있다.
아마도 타문화를 마치 자기 것인 양 무단으로 이용하는 ‘문화적 전유(cultural appropriation)’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실 한국인이 아닌 다른 민족이나 국가가 한국 문화를 내세울 수도 있는데 왜 한국인만 하는 것이라고 뭐라하는 지 이해가 안된다.
이건 흑인을 조롱하는 민스트럴 쇼나 아시아인을 어설프게 흉내내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닌데 말이다.
거기에다 중국이 고구려를 가지고 타 민족의 것을 도용한다며 음모론을 왜 세우냐?
고구려는 현대 시기에 봤을 때 어떤 민족의 것이라고 단정 짓기 어려운데 전근대 역사를 민족주의적으로 해석 하고 있다.
그래서 아무리 특정 문화에 대해 타자화 하는 것이 문제가 있어도 어떤 문화에 대해 굳이 규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당신들이 알고 있는 문화들이 근대에서 나온 것이 많기 때문이다.


참고
1) 문화적 전유: 백인 여학생이 입은 치파오가 논란이 된 까닭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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