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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헤이트 스피치를 보고 혐오의 원인이 뭔지 이에 대한 해결법을 탐구하고 있다. 이것은 지금도 탐구 중이다.



마사 누스바움에 따르면 혐오의 원인에 대해 인간성과 동물성을 구별하고 동물성에 대해 더러움을 간주하는 심리에서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보니까 혐오하는 특정 대상에 대해 짐승으로 여기고 이를 혐오하는 게 생각이 났다.
한국에서 젠더 갈등으로 인해 남성혐오와 여성혐오가 만연한 건 사실 상대 성별에 대해 동물적인 존재로 보고 혐오하는 거라고 하는데 여성이나 남성 비하 할 때 서로 뚱뚱한 돼지로 비유하며 비방한 게 생각났다.
그리고 특정 대상에 대해 동물적인 존재로 보고 혐오하는거 보고 사이코패스가 생각이 났는데 왜냐하면 사이코패스들은 공감 능력이 없기 때문에 동물학대를 일삼는다고 하기에 이를 떠올렸다.
그래서 그녀는 혐오에 대해 대처하려면 아량이 필요하다고 봤다. 사죄 요구가 타인에 대한 굴복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는 조너선 하이트도 혐오 표현에 대해 마사 누스바움과 똑같은 입장을 제시했다.)

*추신
캣콜링도 마사 누스바움 말대로 인간성과 동물성을 구별하고 동물성에 대해 더러움을 간주하는 심리에서 온 것인가?



​​​


노엄 촘스키는 파시즘을 막기 위해서는 극우의 집회나 강연을 막는 것보다 파시즘을 반대하는 교육에 중점을 줘야 한다고 했는데 주류 좌파들이 단지 언어적 접근으로 무조건 혐오 표현이라고 매도하니까 극우파들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고 운운 하니 저런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그는 아마도 특정 대상에 대해 잘못된 오류나 편견을 갖는 것이 혐오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니 저런거 싶다.
그리고 특정 대상에 대한 두려움도 역시 혐오의 원인이 된다.
(예를 들면 이민자 유입에 대한 두려움, AIDS 감염의 두려움 등이 여기에 속한다.)


*추신
한국의 기독교 우파들은 동성애는 에이즈의 원흉이라며 호모포비아를 정당화하는데 이들이 저러는 건 에이즈의 근본 원인을 모르고 무조건 동성애 잘못으로 돌리는 80년대 사람들이 가질법한 에이즈에 대한 편견이 있기에 저렇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에는 모순이 있다.
왜냐하면 에이즈 환자는 생각보다 동성애와 무관하게 HIV에 감염된 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에이즈균이 발생한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 환자들이 동성애와 무관하게 HIV에 감염된 자들이 많은 데 그 중 특히 성범죄가 만연한 남아공은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 여부와 관계 없이 HIV에 감염되어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 에이즈 환자가 많은건 과거 중국 정부가 빈민들에게 생계 유지를 위해 수혈을 장려하다보니까 에이즈 환자가 늘어났고 이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났다.
이젠 비교적 의료 기술이 발달해 훗날 에이즈 완치가 가능한 치료법이 나오려고 하는데 왜 에이즈 환자와 동성애자들을 혐오하는가?
여기서 이들은 소도미 운운 하는데 오히려 소도미는 동성애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 [참고 자료 1​​] [참고 자료 2​]​ [참고 자료 3​] [참고 자료 4​]
그래서 당신들의 이러한 행위는 성경 교리를 잘못 해석한 셈이다. (이들은 과연 라틴어, 히브리어, 아람어, 고대 그리스어를 알고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지 의문. 오히려 예수님은 병자를 혐오하지 않고 구원했다.)


박가분은 혐오를 멈추기 위해서는 정치적 올바름 같은 교육을 강제로 하는 게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아마도 사회적 불평등이 혐오를 유발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듯 하다.
현재 미국에서 아일랜드인 혐오가 만연했는데 사라진 건 이들의 경제적 상황이 나아져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에는 서유럽인등이 동유럽인들을 혐오 했는데 현재 이들이 백인 취급 받은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한다.
반면 다른 소수자들의 혐오는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니 혐오가 만연한 거고 말이다. (여담이지만 비만 혐오도 빈곤과 연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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