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셀(incel)이란 비자발적 독신(involuntary celibates)의 축약어로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지 못하는 자를 의미한다.
인셀은 젠더, 성지향성, 인종 등과 관계가 없이 누구나 될 수 있다.
그래서 인셀은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 장애인, 트랜스젠더, 동성애 성향이 있는 자 모두 될 수 있다.
다만 여기서 왕따와 혼동하는 자가 있는데 인셀들 중에 왕따가 있지만 모든 인셀이 왕따가 아니며 왕따가 아무리 사회적으로 무시 받아도 이성 친구는 잘 사귈 수 있다는 점에서 구별 해야 한다.
그런데 남성 인셀, 이성애 성향의 인셀들만 주목 받는 이유가 뭘까?
여성 인셀이 남성 인셀보다 주목 받지 못하는 건 아마도 여성들이 남성과 달리 솔직히 드러내지 않고 성에 대해서 남성보다 부정적인 면이 있어서 그런 것으로 보이고(여기에다 사회가 성에 대한 정조를 강요하면 더욱 여성의 성을 드러내기 힘들 것이다.) 트랜스젠더나 제3의 성을 지닌 인셀들이 남성 인셀과 여성 인셀보다 주목 받지 못하는 건 사회가 젠더 이분법 적이라서 트랜스젠더나 제3의 성의 삶이 어떤지 알 수 없는 듯 하고 동성애 성향이 인셀이 주목 받지 못하는 건 연애가 이성애 중심적으로 이뤄지니 동성애와 양성애 성향이 있는 인셀이 무시 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들이 아무리 결혼을 하고 싶어도 결혼을 못하는 이유가 뭘까?
물론 외모, 재력이 없는 것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남성에게 무리하게 책임을 갖게 하고 여자는 남성에게 의존하게 하는 가부장제에 기반한 남고여저식 결혼관, 카텍시스, 사회 양극화를 일으켜 빈곤층들을 힘들게 하고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자본주의 체제와 연관이 있다.
그래서인지 커플 간에 데이트 비용 가지고 갈등이 일어나고 골드 디거가 돈 많은 남자를 선호하고 아무리 여자가 돈 많고 능력이 있어도 능력 없는 가난한 남자를 찾지 않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참고
1) Incel wiki
2) [이웅진의 화려한 싱글은 없다] <25> 남고여저 결혼문화의 막대한 손실 '골드미스' - 한국일보
3) 모태솔로들의 새로운 정체성 : 비자발적 독신, 인셀(INC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