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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남성이 원하는 페미니즘’ 이야기가 나오는데(이에 따라 <오빠가 원하는 페미니즘>이라는 책이 나왔다.) 사실 페미니스트가 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성별 가지고 따질 필요가 없다.
그런거 따져봤자 의미도 없는데다 같은 여성이라도 페미니즘을 거부하는 자가 있고 남성이 페미니스트가 되는 경우가 있기에 자신이 어떠한 조건에 있는 지 따지지 않더라도 진정한 평등을 추구하겠다면 모두 연대 해야 한다.
다만 특정인에 대한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삼는 거에 대해서는 비판 해야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라는 책에서는 당신이 생각하는 진짜 페미니스트 같은 온전한 페미니스트가 없다고 한다.
아무리 세상에 완전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페미니스트 사이에서 문제를 저지른 페미니스트에 대해 왜 비판하고 페미니스트 마저 페미나치와 페미니즘은 왜 구별하는 지?(여기서 베티 프리댄이 왜 래디컬 페미니스트들을 비판했는지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리고 내가 쓴 Pseudo feminism 참고​해도 좋다.)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비논리적인 자(페미나치 등)와 진짜 페미니스트는 추구하는 이념은 완전 다른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는 논리대로라면 안티 페미니스트들이 메갈몰이 하고 워마드를 페미니스트로 인지하는 것과 뭐가 다를까? 그렇다면 자신들을 낚는 사기꾼도 받아들여야 하냐?
페미니즘 운동이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젠더 문제에 대해 제대로 통찰하고 페미니스트를 자처하는 페미나치에 대해서 비판해야 하는데 왜 그런 것에 대해서 무시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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