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사람들이 중국인에 대한 인종적 혐오를 하고 있는데 이는 80년대에 에이즈가 전세계로 확산되었을 때 동성애자들 탓으로 돌리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사실 에이즈, 우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메르스, 에볼라, 지카 바이러스, 사스 모두 동물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전파된 질병인데 다들 특정 정체성 탓하고 있다. (예를 들면 에이즈는 특정 인종을 말살하기 위한 병 혹은 동성애자들의 병이라고 여기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받지 말아야 한다는 식이다.)
라이언 화이트 말대로 질병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는 것이 먼저인데 쓸데 없는 갈등이나 하고 있다.
신종 질병은 대게 동물에게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겨지는 경우가 많다.
에이즈가 아프리카 원숭이의 체내에 있는 SIV가 사람한테 전파된 거라면 사스, 메르스,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에 있는 바이러스가 사람한테 전파된 질병이다.(참고로 박쥐는 몸에 바이러스가 있어도 이를 적응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인지 몇몇 사람들은 에이즈, 에볼라가 창궐한 원인에 대해 사람들이 야생동물 서식지를 파괴해 박쥐, 원숭이 등의 야생동물 고기(이를 Bushmeat라고 한다.)를 잡아 먹어서 그렇다고 보기도 한다.(참고로 중국에서 일어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경우 중국 내 빈번한 야생동물 밀매 때문에 일어나는 거 아니냐는 의혹을 갖고 있다.) 그래서 서식지를 잃은 박쥐는 사람이 다니는 곳에서 먹이를 찾아 다나면서 자연스럽게 인간과 접촉하는 일이 늘어났고 결국 질병 확산에 기여하게 된 것이다.
여기서 노동자 연대는 이러한 질병의 원인에 대해 이윤을 중시하는 체제에 있다고 봤다.
왜냐하면 이윤을 중시하는 체제는 사회 양극화를 심화 시켜 공공 보건이나 위생을 소홀히 하기 때문에 그렇다.
참고
1) 자본주의 중국의 민낯을 보여 주다 - 노동자연대
2) 이윤 우선주의 체제가 낳은 재앙 - 노동자연대
3) [뉴스피처] 박쥐는 어쩌다 살인 바이러스의 숙주가 됐나 - 연합뉴스
4) 박쥐는 왜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온상이 되었나
5) 야생동물의 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에게 옮겨졌을까? -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