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을 미화하는 사람들의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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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자연인이 아니다 - 득도한 척 하는 늙은 부모

한국에서는 간혹 지방 살이나 시골 살이를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그러나 사실 이들이 지방에서 사는 것은 그저 서울과 같은 도시의 삶에 지쳐서 도피 생활을 하기 위해 잠시 자연으로 가는 것이지.
지방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거 아니다.
오히려 지방에 자연이 좋다고 하거나 지방이 서울보다 앞서나가는 뭔가가 있다는 식으로 거짓말을 퍼뜨려 지방인들이 겪는 현실을 외면하게 만든다.
그러나 현실은 지방이 항상 자연만 있는 곳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지방에서도 상가가 있고 서울만큼 환경 오염이 심한 곳이 있다는 것을 주목해라.(만약에 지방에서 환경 오염이 심한 곳이 있다는 것만 알려만 줘도 지방 찬양자를 실망시키고 지방에 대한 환상 깨는데 도움이 되는데 말이다.)
통계로 봐도 한국은 지방에서도 도시가 꽤 있을 만큼 도시화율이 매우 높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방을 시골로 여기는 것은 지방 도시들이 아무리 서울을 따라 잡으려고 해도 지역 특색을 창조하지 못하고 지방의 일자리, 교육, 문화 생활이 서울보다 열악하기 때문이다.(지방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하면 이를 무시하는 것 또한 서울과 지방 간 격차를 심하게 만드는 요인.)
이래서 한국은 서울 외에는 제대로된 일자리, 교육 정보를 얻기 힘들다. 만약에 지방에 살더라도 제약이 없이 산다면 대부분 상당한 재력을 가진 사람들이다. 대다수 지방 서민들은 서울인 같이 누리기 힘들다.
따라서 서울 중심 사회를 타파하기 위해서라면 서울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갖는자만 나무라하지 말고 서울이 싫다며 지방살이를 미화하는 인간들도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