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들어서 굳이 결혼 하지 않고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갖는 자발적 비혼모와 비혼부가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다만, 한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쁜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폴 권 말대로 과거와 달리 가족 규범에 대해 중요시 여기지 않기 때문에 아무리 생물학적으로 친자식이 아니거나 실제 부모가 따로 있어도 아이들 육아에 대해 제대로 책임만 질 수 있다면 한부모가 양육하는 것에 대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과학 기술의 발달로 어느 정도 기여하긴 했지만 말이다.)
덕분에 동성 커플, 자발적 비혼모와 비혼부 사이에서 정자은행, 난자 은행과 대리모 시술을 이용하는 자가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인공 수정을 통한 출산이 자칫하면 윤리적 문제가 생겨날 수 있다.(물론 비혼 출산이 무조건 나쁜 것이 아니지만 말이다.)
왜냐하면 이것이 히틀러가 내세운 우생학을 악용하여 잘생기고 똑똑하고 재력 있는 남성 정자를 찾거나 예쁜 여자 난자를 찾게 하는 식으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못생긴 남녀들은 정자은행, 난자은행, 대리모 시장에서 소외 당하는 일이 생긴다.
또한, 아무리 저런 방식으로 예쁜 아기를 얻으려고 해도 정작 모든 아기가 자신의 기대에 맞는 아이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 남자나 여자의 조건을 너무 무리하게 따져서 인공 수정을 통해 아이를 가지려고 하는 건 아이 부모의 자질을 가질 수 있는 건지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아무튼 옛날과 달리 현재에 들어서 가족 규범을 중요시 여기는 일이 많이 없어진 건 매우 좋다.
이제는 한부모 가정, 동성 커플은 하나의 가족 형태로 인정하고 이에 대한 안좋은 인식은 사라져야 한다.
참고
1) [이슈톡] 미국·유럽서 남성 정자 품귀 현상 - MBC
2) 사유리 비혼출산을 좀 더 생각해보자. 정자은행 방식을 이용한 임신은 우생학. 어떤 전체주의의 위험이 있는가?
3) 난자 냉동보관이 여성의 커리어 개발을 자유롭게 해줄까? - 뉴스페퍼민트
4) "이젠 국가가 정자은행 관심 가져야, 우리나라만 없어" - 데일리메디
5) "사유리처럼 임신 못하나요"…미혼여성 '정자은행' 이용 사실상 불법 - 한국일보
6) 냉동 난자 비즈니스의 현실 - 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