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레이디스
저자 레베카 트레이스터는 실제 독신 여성들과 인터뷰 해서 독신 여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 지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독신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결혼에 대한 인식, 지역 별 성비, 독신 여성에 대한 정치학, 페미니스트들의 결혼관, 결혼 안한 독신 여성의 임신 등을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도시에 대한 환상과 실체, 이에 대한 문제 사례도 다루었다.
아무튼 이 책을 통해서 사람들이 지역별 성비와 1인 가구에 대해 통찰 해보고 한부모 가정, 독신 여성에 대한 편견을 버렸으면 좋겠다.
여성들은 항상 도시 거주를 선호한다며 도시에 가면 여초 현상이 심하고 기술 공업 도시에는 남초 현상이 심하다고 하는데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저렇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더욱더 놀라운 건 이미 15세기 때도 그랬다고 한다
그 이유에는 예로부터 도시는 일자리 얻기 수월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19세기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시골에서 도시에 이주해 공장에 일하는 자가 생겼는데 거기서 여성들이 가족에 대해 구애 받을 필요가 없어지고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시설, 일자리, 사람들을 보게 되면서 여성들의 도시 선호가 늘어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지방 여성들이 지방 거주할 때 제약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 건가 싶다.)
그런데 여기서 도시에서 짝을 못 찾는 여성과 외곽지역이나 기술 산업 도시에 짝을 못 찾는 남성이 생겼다.
여기에는 여성이 도시에 거주하면 절대로 지방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도 있다. (반면 남성은 도시 외 지역으로 지역 이동 자주한다.)
오죽하면 오프라 윈프리가 남초 현상이 심한 알래스카주의 독신 남성들을 대상으로 결혼 알선 시켰을 정도다.
게다가 도시에는 남녀 상관 없이 독신이 많은데 이는 일찍 결혼하는 시골과 대조적이다.(물론 결혼 연령 증가는 지역 상관 없이 늘어나고 있지만 말이다.)
이는 극빈층이나 시골에서는 도시에 비해 공동체 생활이 일상적이라서 그렇다고 한다.
가난한 여성들은 공동 주택에 머무는 게 일상이라 개인 생활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이는 가난한 남성도 그랬지만 거기서 나와서 동료와 함께 생활 하기도 했다고 한다. 반면 금수저 독신남은 ‘금수저의 특성’대로 마음껏 누리고 살았지만 말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이런 삶에 지쳐 혼자만의 공간을 원한 거 보면 짐작이 갈 것이다.
(하긴 어느 블로그 그러길 지역 어디에 있는 지에 따라 사람들의 삶이 달라진다고 한 듯 한데 이걸 보니 어느 정도 그런 듯 하다.)
여기서 극우파들 사이에서 싱글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여성은 무조건 남성과 결혼해야 잘된다며 자신의 가부장적 관념을 정당화 하는 경향이 있기에 그렇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이들이 제시한 게 얼마나 모순이 많은지 설명했다.
그 중 특히 필리스 슐래플리는 다양하고 복잡한 가족 모델에 대해 생각 안하고 단지 미국에서 백인 내 사생아 수가 늘어났다고 단정 짓고 복지 때문에 여성들이 국가를 남편으로 삼게 한다며 싱글맘 가정에 대해 무조건 사회적 문제 일으킨다고 일반화 하고 있다.(슐래플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사회적으로 소외 받는 싱글맘에 대해 사회적 처우 개선을 하기는 커녕 여자는 항상 남편이 있어야 한다는 가부장제를 정당화 하고 있다.)
여기서 어떤 안티 페미니즘 블로거는 독신 여성의 불행한을 들어 골든 미스에 대해 허구라며 하지만 이 책에서 독신 여성도 가난한 독신녀와 부유한 독신녀가 있는 것을 보아 그저 독신여성에 대한 편견에 기반한 체리피킹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통계 가지고 100% 신뢰하는 게 모순임)
게다가 안티 페미니즘 성향이 있는 극우파들은 결혼하면 여자가 항상 풍족하게 누린다고 생각하는데 취집하고 나니 돈 문제로 싸우는 것이나 가난한 남성과 결혼한 가난한 여자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