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 선호 사상의 진짜 원인
한국, 인도, 중국과 같은 지역에서는 남아 선호 사상 때문에 딸들이 낙태 당한다는 이야기를 자주한다.
오죽하면 발전된 의료 기술을 이용해 뱃 속에 성별 감별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이에 대한 반론이 있다.
왜냐하면 사실 낙태는 생각보다 일찍이 실시하는 것이 좋아서 그 시기 태아의 젠더를 식별하기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여기서 몇몇 사람들은 농촌의 여성들이 남아 선호를 하니까 그렇다는 이야기가 있는데(부모에게 학대 받은 유영철 같은 경우만 보면 그럴 수 있어도) 아마도 공업도시나 농촌 지역에는 도시와 달리 여성보다 남성이 많으니까 그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무리 농촌이라도 가족이 비교적 가부장적 사고가 많이 없으면 아이의 젠더에 대해 관심이 없다.
농촌에서는 아이를 그저 노동력으로 생각해서 많이 낳을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그래서인지 과거 한국에서 산아 정책을 할 때 농촌에서 실패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을 것이다.)
거기에다 여성의 권리가 낮다는 농촌 지역이나 러시아 마저 고령화로 인해 남성이 여성보다 일찍 죽어서 여성들이 많다.(참고로 러시아 같은 경우, 미국보다 못하는 의료 제도로 인해 러시아인들의 평균 수명이 짧다고 한다.)
사실 아시아에서 남아 선호가 존재하는 건 상대적으로 가족 중심적이도 여성의 권리가 낮으니까 아들을 원하는 여자들이 남성이 없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없어서 남성 의존적 성향을 보이거나 가족이 가부장적 성향을 지니니까 그런 것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사우디 사례를 보면 답이 나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과 인도 페미니스트들은 오로지 남자만 있고 여자가 없어서 고민인 가족과 아들이 없고 오로지 딸만 있어서 고민인 가족에 대해 이들의 역할을 바꿔서 한번 아들 없어서 고민이라는 여성들에게 아들에 대한 환상을 깨트리는 방식을 생각하지 못했다.
덕택에 인도와 한국에서 남초 현상이 해결되지 못하고 젠더 갈등이 심한 것도 인도와 한국에 있는 주류 페미들의 모순과 어느정도 연관이 있다.
그렇다면 현재 한국에서 남아선호 사상이 사라진 이유가 무엇일까?
그건 단지 호주제가 폐지 되어서 그런 것이 아닌, 바로 아시아 경제 위기 때 많은 한국 남성들이 실업자가 되면서 그 동안 전업주부로 일했던 아내들이 남편을 대신하게 되고 사회 양극화로 인한 가정 파괴가 일어난 것이 의외로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게 만들고 남성에게 무리한 책임을 강요하는 기존의 남성 생계 부양자 중심적인 가족제도에서 해방하도록 만드니까 남아 선호 사상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물론 아시아 경제 위기로 인해 한국에서 사회 양극화가 심해지고 실업자가 늘어나긴 해서 암울한 점도 있지만 이것이 때로는 남성의 재력을 보고 결혼하려는 여성이나 무리한 데이트 비용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수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