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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궁중 음식’의 허상

G. B. 2020. 4. 21. 22:49

간혹 한국에서 한국의 궁중 음식에 대해 관심 가지는 자들이 있는데 그 궁중 음식도 해방 이후 등장한 것이라는 거 알기나 할까?
왜냐하면 한국인이 알고 있는 궁중 요리는 실제 조선 시대 기록과 완전 다르기 때문이다.(지금 당장 현대 한국 음식만 봐도 일제 강점기 때 형성되었다.)
그래서 황교익은 해방 이후 조선시대 때 왕실 요리사라고 주장하는 자는 진짜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특정 음식에 대해 임의적으로 궁중 음식이라고 지칭하는 건 아마도 음식 업계의 마케팅 수단으로 일부로 저런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아무리 그렇다지만 특정 음식을 궁중 요리라고 포장하는 거 가지고는 모든 사람들이 인기를 얻는 거 아닌데 말이다.)
하긴 사람들이 알고 있는 모든 전통들은 비교적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라 특정 대상을 전통이라고 규정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실 모든 오래된 문화가 평생 이어지는 거 아닌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