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공정한’ 세상을 넘어서
G. B.
2020. 2. 11. 17:00
기득권층들이 특혜 얻는 세상, 경쟁 사회에 대해 염증 갖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세상이 오는 것은 불합리한 세상에 대해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러나 ‘공정한’ 세상에도 한계가 있다.
‘공정한 세상’이라는 용어 부터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따라 달라져서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아무리 공정한 세상을 내세워도 그것이 사회 모순을 일으키는 기존 체제에 대해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이를테면 리버럴들이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Affirmative action을 내세우는데 말이다.)
그렇다고 주류 사회에 순응해 경쟁 하는 건 당연하다고? 그건 또 아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공정한 사회 가지고는 근본적으로 문제 있는 체제 변화가 오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근본적인 사회 문제 개혁에 대해 단지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에 머물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참고
1) 물신성이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환상: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나라다운 나라’ - 사회주의자
2) “‘공정’을 넘어서는 다른 단어가 필요하다” - workers-zine